멸종위기 '흰이마 기러기' 첫 관찰
멸종위기 '흰이마 기러기' 첫 관찰
  • 김용덕
  • 승인 200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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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야생동물 서식실태 조사중 1마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Ⅱ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희귀조류 '흰이마기러기' 가 제주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최근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중인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서식실태를 조사하던 중 신양해수욕장 해안부근에서 희귀멸종 조류인 '흰이마기러기' 1마리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흰이마기러기는 지난 1992년 경남 주남저수지에서 우리나라에선 처음 관찰된 후 주남저수지와 한강하구에서 1~2마리가 발견됐지만 제주에서는 처음이다.

흰이마기러기는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와 동중국해 인근에서 겨울을 나고 북부 툰드라지역에서 번식하는 새로, 카스피해에서 툰드라지역으로 이동 중 1~2마리가 무리에서 이탈, 우리나라에서 휴식을 취하다 관찰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흰이마기러기는 홍머리오리·넓적부리오리 등과 함께 바닷물 위에서 휴식을 취하다 관찰됐다.

한라산연구소는 이번 흰이마기러기 발견을 계기로 제주를 통과하는 나그네새나 길 잃은 새의 종류를 파악하는 한편 제주도에 분포하는 야생조류의 서식실태를 연구 분석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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