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품 감귤생산 억제에 '비상'
비상품 감귤생산 억제에 '비상'
  • 임영섭 기자
  • 승인 200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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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등 영향으로 과실크기 작년보다 작아

감귤경쟁력 하락을 불러오는 비상품 감귤이 대량생산 될 것으로 보여 관계기관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내 노지감귤 10개소의 조사포장 나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로 39.3mm, 세로 37.3mm로 작년(가로 42.1mm, 세로 39.7mm)보다 각각 2.8mm, 2.4mm 정도 덜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의 성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1일 과실 비대량 역시 가로 크기가 0.34mm에 불과해 작년 0.42mm보다 0.08mm정도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제주시농업기술센터의 조사에서도 화북, 삼양, 봉개, 아라 등 제주시 지역의 노지감귤이 가로 33.9mm, 세로 31.8mm로 작년(가로 35.4mm, 세로 32.4mm) 보다 가로 크기는 1.5mm, 세로 크기는 0.6mm 작아졌다.

감귤의 성장이 이처럼 예년에 비해 더딘 것은 여름철 과실비대기에 고온 및 가뭄으로 적정 수분이 부족해 열매의 생장에 지장을 초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의 농기센터는 비상품 감귤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열매솎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봉지씌우기, 칼슘제 살포 등 일소피해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북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비상품 감귤 생산은 결국 농가의 피해로 돌아오는 만큼 열매솎기에 농가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함은 물론 수확전까지 지속적으로 과실크기를 조사해 수준미달 감귤의 생산을 최대한 억제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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