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여름작물 희비교차
가뭄 속 여름작물 희비교차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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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일부지역의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여름작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조천, 함덕, 구좌, 성산, 표선 등 제주 동부지역 해안가의 경우 가뭄으로 인해 밭벼가 누렇게 타 들어가고 있으며, 이미 파종한 당근도 발아가 되지 않아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또 우도지역의 경우 거의 비가 오지 않아 땅콩 등 모든 농산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이 곳 동부지역은 지난해에도 폭우와 태풍 ‘매미’로 당근 등이 큰 피해를 봤다.
반면 애월, 하귀, 한림 등 서부지역 중산간 지대는 계속되는 가뭄 속에서 국지적인 소나기가 적당히 내려 주는 바람에 참깨, 콩, 차조 등이 최대 풍작이 전망되고 있다.

또 일부지역의 감귤은 가뭄 때문에 당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날씨로 인하여 지역별로 농작물의 풍흉에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농협(본부장 진창희)은 가뭄피해 복구를 위해 일선조합에서 요청한 물백 4개, 물통 14개 등 가뭄대책 장비 구입비를 지원했고, 또한 가뭄피해가 없는 조합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활용, 가물해갈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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