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승 어린이 수사 '오리무중'
양지승 어린이 수사 '오리무중'
  • 한경훈
  • 승인 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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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한달째…악성루머로 가족들 또다른 상처
서귀북초등학교 3학년 양지승(10) 어린이가 실종된 지 한 달이 됐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사건이 장기화되면서 양 어린이 가족과 관련한 사실무근의 악성루머가 떠돌아 가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있다.

양 어린이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서귀포경찰서는 지난달 16일 사건 발생 이후 중앙치안센터에 수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과 함께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ㆍ관ㆍ군 3만여명을 동원해 서귀포시내 전역을 수색하고 전단지 배포,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한 홍보도 벌였으나 양 어린이의 흔적을 찾는데 실패했다.

지금까지 관련 사건제보가 34건 접수됐으나 모두 신빙성이 떨어져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방향조차 설정하지 못하는 등 수사가 원점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경찰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단서를 찾지 못해 답답하다”며 “그러나 희망을 갖고 양지승 어린이 발견에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부에서 가족들에 대한 악성루머가 나돌고 있지만 이는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종자 가족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양 어린이 가족들은 "제발 지승이가 하루 빨리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애타는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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