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공연, '시민반응' 뜨겁다
거리공연, '시민반응' 뜨겁다
  • 한경훈
  • 승인 2007.0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시 홈페이지에 격려 글 쇄도
서귀포시가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한 ‘거리공연(樂 올래 Play)’에 대한 시민 반응이 뜨겁다.

지난 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회에 걸쳐 행사가 이뤄진 가운데 서귀포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거리공연을 격려하는 시민의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서귀포시민 임양섭 씨는 지난 15일 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주말이 되면 상가는 썰렁하고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가버렸는지 사람구경하기가 힘들 정도였던 서귀포의 주말 오후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거리가 활기를 찾고 있어 너무 보기 좋다” “한순간에 상권이 확 살아 날수야 없겠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개발해서 노력해 가다보면 관광객도 모여들고 차츰 좋아질 것”이라며 “서귀포시가 모처럼 시민들을 위해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같은 날 원정혁 씨도 “서귀포시에도 이런 거리공연이 생겼다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자랑스럽다. 오랜만에 서귀포시민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 거리공연이 중정로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개선점을 적시하는 글도 보였다. 허규 씨는 “우리지역에도 새로운 명물이 탄생되어 너무 좋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에 시민들과 외국인들도 서로 어울리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거리공연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그러나 공연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다. 좀 더 늦게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미숙 씨는 “서귀포시내에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인 걸 처음 봐서 놀랐는데 보다보니 차들도 왔다갔다 사람들도 도로를 무작정 건너기도해서 조금은 위험해 보였고, 애들이랑 차있는데까지 돌아가는데 거리가 너무 어둡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몰 후 거리 밝기에 좀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거리공연에 대한 주민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어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거리공연이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부 사항을 개선하고 도외 홍보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