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고사리를 채취하러 산에 갔다가 실종 신고된 건수가 벌써 5건이나 되고 있다. 실종됐던 5명 모두 스스로 길을 찾아 하산해 다행이지, 큰 일 날뻔했다.
13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이 달에만 고사리를 꺾다가 실종신고된 건수가 5건이고, 채취 중 부상 등 안전사고를 당해 신고된 건수도 2건이나 되고 있다.
고사리 채취 중 실종사고는 대부분 고사리를 더 많이 캐려는 욕심에 땅만 보고 걷다가 발생한다. 특히 고사리 철은 안개때문에 사방을 분별하기가 어려워 자칫하면 실종사고를 부를 수 있다.
따라서 고사리 채취에 나설 때는 반드시 2명 이상 함께 행동해야 하고, 충전된 휴대전화와 물, 비옷, 호루라기 등을 갖고 가야 한다.
한편 지난해 고사리 철에는 40여건이 119에 실종신고됐다. 이 중에 관광객 2명 등 모두 5명이 119에 의해 구조됐고, 나머지는 스스로 하산했다.
올해 본격적인 고사리 철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말까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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