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합격표시외에 별도의 구분표시 없이 도축돼 유통되는 제주산 흑돼지를 차별화하기 위해 별도의 ‘흑’표시가 추가된다.
제주도 동물위생연구소는 오는 5월 1일부터 도내 도축장(제주축협축산물공판장)으로 출하되는 제주산 흑돼지 지육에 검사합격표시와 함께 ‘흑’이라는 별도의 검인을 추가로 표시, 둔갑방지를 사전 예방하기로 해싿.
동물위생연구소는 별도의 ‘흑’표시를 함으로써 흑돼지 생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제고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도 믿고 먹을 수 있어 제주산 흑돼지의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돼지는 그동안 도축시 털을 뽑는 방식(탕박)으로 처리됨으로써 일반돼지간 구분이 모호, 유통과정상 농가나 취급업체에서 애로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동물위생연구소는 한미FTA협상타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믿을 수 있다. 맛이 좋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줌과 동시에 제주산 돼지고기 시장 차별화를 통해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물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지육에 ‘흑’자 표시를 통한 차별화로 농가소득 증대 및 한미FTA 대응 방안의 하나로 지역특화 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흑돼지가 일반돼지에 비해 마리당 4만원(지육 kg당 500원) 높게 형성, 연간 21억2000만원의 총수익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 흑돼지는 제주시 30농가 1만2392마리, 서귀포시 22농가 1만2367마리 등 총 52농가 2만4759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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