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대체작목으로 추진해오던 제주녹차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제주도는 청정제주 녹차 특화작목 산학협력단회의을 통해 제시된 녹차발전계획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수렴과 보완과정을 거쳐 11일 녹차산업발전연구기획단 전체회의를 통해 ‘제주녹차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이를 분야별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9년간 총 667억(국비 181억, 지방비 206억, 민자 280억)을 투입, 다원 1000ha 유지, 도내 권역별 산지가공 시설 4개소 확충, 대규모 거점 가공 유통시설 2개소를 확충하기 위해 △재배ㆍ생산분야 △가공ㆍ유통분야 △정책․제도분야 등 3개 분야별 발전 전략을 수립, 이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재배․생산분야=다원(茶園)의 집단화와 규모와, 친환경 녹차단지 조성으로 타지역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량품종의 개발 및 보급확대, 관수 및 방상시설 등 다원 현대화사업과 친환경다원관리 기술보급사업 등을 확대 추진한다.
▲가공․유통분야=가공시설의 거점화 추진을 통해 조직화, 규모화로 생산성의 향상과 규격화된 녹차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유통체계를 일원화, 타 지역과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정 제주지역의 이미지를 브랜드화하기 위한 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품질검사, 종합마케팅 시스템을 구축, 제주녹차 명품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제도분야=녹차 생산지를 조직화하고 녹차를 향토산업으로 관광인프라를 구축, 차 문화 저변확대와 녹차산업 클러스터운영을 통한 컨설팅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전문경영인 육성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나가고 녹차생산자 조직체를 중심으로 자조금을 지원하는 등 농업환경변화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녹차산업을 DDA협상, FTA체결 확대 등 개방화에 따른 밭작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 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 국비 등 예산확보를 위한 중앙절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 녹차생산 선도기업체인 (주)장원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기술 정보교류 및 마케팅체계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타지역 주산지와 차별화할 수 있는 산지특산화, 브랜드화로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1, 2, 3차 산업의 육성을 통해 농촌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귤대책작목 추진…道, 3개 분야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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