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역주행 '쾅'…1명 사망, 여고생 11명 경사
12일 오전 10시30분께 제주시 해안동과 애월읍 광령리 경계 국도대체우회도로에서 대구 송현여자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운전자 송모씨.58)와 1t화물차(운전자 고모씨.27)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송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수학여행을 온 여고생 권모양(17) 등 1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관광버스에는 인솔교사를 포함 35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나머지 24명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모 인솔교사는 “1100도로에 있는 신비의도로를 구경한 뒤 한림공원으로 향하던 중 관광버스가 잠시 역주행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를 이상하게 여기던 순간 마주오던 화물차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교사의 진술을 토대로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현여고 2학년 학생 300여명은 수학여행차 지난 9일 제주도를 찾았으며 이날 관광버스 12대에 나눠 타고 자연사박물관과 신비의도로를 둘러본 뒤 한림공원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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