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5년 이상 교육공무원ㆍ사립교권 교장 응모 가능
앞으로 40대 젊은 학교장을 볼 수 있게 됐다. 교육부가 오는 9월부터 교장자격증이 없어도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교장공모제'를 시범 실시하기 때문이다.
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8월 교육혁신위원회가 마련한 '교원정책개선방안'에 따라 올해 9월부터 교장공모제를 시범 실시한다. 이에따라 제주지역 초등학교 1개교도 교장공모제를 시범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현행 승진제도가 지나치게 긴 경력(28년) 요건으로 인해 연공서열에 의한 교장승진제 이외에는 교장으로 임용되기가 어려워 교장임용 방식에 다양화 요구되고 학교경영 능력과 혁신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에게 교장 응모기회를 제공하자는 뜻에서 교장공모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장공모제는 응모자격 기준에 따라 내부형, 개방형, 초빙교장형으로 나뉜다.
내부형 공모는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일반 초ㆍ중ㆍ고를 대상으로 교장자격증 소지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교육공무원 및 사립교원이 응모할 수 있으며, 개방형 공모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특성화학교, 예체능계고, 전문계고 등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관련된 분야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 초빙교장형 공모는 기존의 초빙교장제와 같이 교장자격증 소지자만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9월 2학기 부터는 내부형 41개교, 개방형 6개교, 초빙교장형 16개교 등 전국 63개교를 대상으로 교장공모제를 시범 운영된다.
교장공모제 시범적용과 함께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우수 교원에게 학생수업 및 신임교사 지도, 동료교원 장학 등의 역할을 부여하는 수석교사제도도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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