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방법ㆍ시기 관련 입장 표명
김태환 지사는 11일 해군기지 유치 문제를 5월중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0일 도의회 해군기지 특위에서 여론조사 방법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결정시한을 5월로 잡은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5월 중까지 해군기지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어제 행정계통을 통해 정부 입장을 조속히 밝혀 줄 것을 촉구했으며, 정부의 입장이 도민들에게 파급되는 데는 10일 정도 걸릴 것"이라면서 "그 이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5월 중에는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민여론조사에서 찬성이 높으면 지역주민이 반대하더라고 결정하겠다'는 발언이 결국 해당주민들의 의견을 배제하겠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어차피 도 전체적으로 찬성이 결정된다면 세군데 중 한군데는 선정돼야 한다"면서 "한군데를 선정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사실상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후보지까지 도에서 결정해야 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해선 "결정권은 정부당국에 있고 우리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다"라면서 "해군기지 문제를 갖고너무 오래 끌고 가는 것은 언제까지 끌고나가는 것은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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