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감귤대체작목 등 발굴의 일환으로 약용작물 종자 구입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석창포, 황기, 구기자, 헛개나무 등 약용작물 재배 희망농가들에게 종자(묘목) 구입비의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약용작물 종자 구입비 지원은 FTA 체결 등 농산물시장 개방에 따라 감귤, 월동채소류의 대체작목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별 새로운 특화작목 육성을 위한 것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용작물별 재배가능 지역을 확인하는 한편 지역별 최적의 특화 작목을 발굴해 향후 감귤 등의 대체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제주특별자치도에 편성된 약용작물 가공시설 사업비 5억원을 지역에 유치, 약용작물 재배와 가공시설을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약용작물을 이용한 한방화장품 및 기능성식품의 개발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의 첨단 연구개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농가별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약용작물 종자 구입비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0일까지 읍면동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약용작물 가공시설 설치 희망 영농법인, 작목반 및 농가는 30일까지 사업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