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세균병 발생…농가 주의
마늘 세균병 발생…농가 주의
  • 진기철
  • 승인 20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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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 마늘 재배면적 20% 피해

최근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농작물에 병해충이 발생,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제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농작물 병해충 발생 예찰활동을 벌인 결과 마늘 전체 재배면적 1900㏊의 20%인 380㏊에서 마늘 세균성병(잎집썩음병 등)이 발생했다.

마늘 세균성병은 발생초기에는 마늘 줄기와 잎이 연한 갈색으로 변해 썩어 들어가면서 그 부위가 끈적끈적하고 심하면 잎과 종구가 물러 썩으면서 결국 죽게 된다.

제주농기센터는 앞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비가 많이 내릴 경우 피해 면적이 더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세심한 관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늘 생장이 웃자란 포장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생육이 왕성한 포장은 꼼꼼히 관찰, 병이 발견되면 즉시 살균제를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시 평균기온은 9도로 평년에 비해 1.9도 높았다.

또 강수량은 75.5㎜ 많은 333.7㎜였으며 일조시간은 410.1시간으로 14.6시간 적었다.

한편 지난 5일 새벽에는 기온이 영하 0.7도로 떨어지면서 제주시 용강동과 아라동 일대 딸기밭 7㏊에 서리가 내려 꽃 암술이 검게 변하는 등 서리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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