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관후에도 관리비 명목으로 입장료를 징수해 물의를 빚었던 '신천지 미술관'이 여전히 배짱 영업을 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신천지 미술관은 경영상의 이유로 지난 6월 1일 제주도에 폐업신청서를 제출, 폐관에 들어갔으나 청소비 및 관리비 명목으로 도민 및 청소년은 1000원 관광객은 2000원을 받고 관람을 허용해 관광객들의 비난을 샀다.(본지 8월 4일 11면 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배짱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제주도 관광지의 총체적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또 폐관중인 미술관이 아직까지 관광팜플렛에 기재돼있어 관광객들의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데도 관계기관은 공문만을 발송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술관을 인수해 개발공사를 진행중인 스타시티(대표 서광대)측은 "미술관이 아닌 종합휴양업 및 일반음식점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만큼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고 청소비를 받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며 법적 하자가 없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업자등록 상 기재돼있는 시설들이 현재 전무한 상태고 현재 개발중이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개발사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또 미술관내 작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작가들간 가격흥정으로 개발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자연스레 발생하는 청소비 등을 이용객들에게 전가 하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일산에서 제주를 찾은 고 모씨(37.여)는 "관광 팜플렛에 소개돼 있어 이곳을 찾았으나 공사중인지 광장은 다 파해쳐져 있어 흉물스럽고 작품들은 하나같이 거미줄 투성이다" 면서 "단돈 2000원이지만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