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이 한미FTA협상 체결과 DDA(도하개발아젠다)농업협상에 따른 농산물 개방에 대비, 신토불이의 친환경농산물을 집중육성, 유통판매를 확대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제주농협은 3일 친환경농업 실무협의회를 개최, 올해를 친환경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이를 발판으로 고품질 상품화를 위한 품목별 생산농가를 조직화하고 품질관리 기준을 설정, 철저한 선별과정을 거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유통판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 품목별로 산지연합사업을 실시, 학교 급식 등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에 주력키로 했다.
농협제주본부 오상현 유통총괄팀장은 “청정제주 명성에 걸맞는 친환경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 확보를 통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애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인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농협의 친환경육성 및 유통판매 확대방침은 수입산 농산물 증가에 따른 웰빙 붐이 일고 있는데다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착안, 결국 제주농산물의 활로는 외국농산물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 친환경농업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주농협은 친환경농산물 생산 작목반 단위의 산지조직을 육성 확대하고 올해말까지 전국 중앙회와 자회사 유통센터의 친환경농산물 판매대를 직영으로 전환키로 했다.
우선 수도권의 경우 양재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창동․고양․성남․수원 등지의 센터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중부권은 대전유통센터, 경북권은 군위유통센터, 호남권은 전주유통센터를 공급 축으로 설정, 권역별 통합구매를 추진키로 했다.
품목별 주산지 조합중심으로 산지를 조직화시켜 나가기 위해 감귤은 서귀포시 위주로 추진하고 채소류는 마늘, 양파, 당근, 감자 등 주산지 조합별로 집중 육성해 차별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주농협은 친환경농업 정착을 위해 품목별 품질관리기준을 마련, 시행하고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강화, 품위미달 친환경상품에 대해서는 리콜제를 실시키로 했다.
소비지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5월~8월까지 시설감귤, 11월 이후 노지 및 만감류를 중점 홍보키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도내 전 지역에서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계통판매장을 지난해 6개 농협에서 10개 농협으로 확대하고 친환경농업협의회 가입농협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청정 제주지역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농업인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농협, 산지조직화ㆍ판매기능 강화, 수도권 유통센터 친환경판매대 직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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