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삼성PAVV 프로야구 개막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봉중근(LG), 송승준(롯데) 등 해외파 선수들의 국내복귀와 지난해 류현진(한화)에 이어 슈퍼루키 김광현(SK)의 등장, 김성근 SK 신임 감독과 기존 사령탑과의 맞대결 등 볼거리가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대구 삼성-두산의 공식개막전을 필두로 오는 6일 대전 한화-SK, 잠실 LG-KIA, 수원 현대-롯데전 등 4경기가 열린다. 역대 개막전 기록을 토대로 개막전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를 짚어본다.
대구 경기는 역대 개막전 최다승 팀들끼리의 맞대결이다.
지난해 우승팀 삼성과 지난 2005년 준우승팀 두산이 각각 통산 개막전 14승으로 최다기록을 갖고 있다.
두 팀은 지난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만큼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또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감독과 코치인 김경문 두산, 선동렬 삼성 감독의 사령탑 대결도 흥미거리다.
이외 대전 한화-SK전도 지난시즌까지 나란히 개막 3연승 팀 간 대결이라 어느 팀이 상승세를 이을지 관심사다.
개인 기록으로는 한화 베테랑좌완 송진우(41)가 개막전 최다 선발 출장 타이기록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1년 이후 6년 연속 등 통산 8경기 개막전 선발로 나선 송진우는 OB(현 두산) 장호연의 통산 최다 선발출장(9경기) 기록에 1경기 뒤져 있다.
그러나 송진우가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라 출전이 어려운 상황. 한국형 용병 다니엘 리오스(두산)는 지난 2003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데 이어 올시즌도 출전 여부가 기대된다.
아직 각 구단들의 선발 투수들이 예고되지 않은 가운데 신인들의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김성근 SK 감독이 문학 개막전에 올시즌 괴물루키 김광현과 지난해 괴물 류현진의 맞대결을 제안했으나 김인식 한화 감독이 이에 난색을 드러낸 바 있다.
때문에 신인 최초 개막전 완봉승(장호연) 등 신인 관련 기록이 요원해보인다.
올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크존이 변경되고 마운드 높이가 낮아지는 등 투수들의 조건이 변화돼 타고투저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이런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본경기에서 타고투저가 일어날지 관심거리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