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버지가 7살 된 아들과 오피스텔에서 가스를 누출시켜 자살하려다 다행히 오피스텔 경비원에서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2일 오후 5시40분께 제주시내 모 오피스텔 8층 고모씨(31)의 방안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고씨와 아들(7)을 경비원 김모씨(35)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고씨 부자는 119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오피스텔 안을 순찰하던 중 가스 냄새가 나서 계량기를 확인한 결과 고씨의 방 계량기가 아주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며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어 고씨의 방문을 열고 확인해 보니 고씨는 침대위에 의식을 잃고 누워 있었으며 아들(7)은 침대 옆에 기대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가스안전공사 및 도시가스공사 직원을 현장에 투입시켜 잔류 가스를 배출 시키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고씨가 안정을 되찾는 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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