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보험 미가입 여행사 '수두룩'
보증보험 미가입 여행사 '수두룩'
  • 진기철
  • 승인 2007.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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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상당수 여행사들이 보증보험 등에 가입하지 않은 채 불법 영업을 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여행사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불법 영업행위로부터 관광객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지역 내 519곳의 여행사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인 결과 관련 법규를 위반한 66곳(국내 58곳, 국외 8곳)의 여행사가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보증보험 미가입이 32곳으로 가장 많았고 무단휴.폐업 24곳, 변경등록위반 10곳 등이다.

특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영업을 하다 적발되는 여행사가 끊이지 않고 적발되고 있어 제주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이 사고를 당하고도 자칫 피해보상을 못 받는 사례가 발생,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흐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여행업체가 사고 등으로 인해 여행자에게 피해를 준 경우 보상할 수 있도록 여행사 설립시 의무적으로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제주시는 법규를 위반한 여행사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등록취소 및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8월 지역 내 여행사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여 무단휴폐업 23곳, 변경등록위반 15곳, 보증보험 미가입 7곳 등을 적발한바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여행사 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으로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여행사에 대한 수시 또는 정기적인 지도.점검을 강화,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지역 등록 여행사 가운데 매해 30~40곳이 문을 닫고 있지만 50여곳의 여행사가 새로 생겨나는 등 휴.폐업 후 개업이라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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