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제주에서 기자회견
민노당 제주에서 기자회견
  • 임창준
  • 승인 200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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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에 대한 원천 무효를 선언하며 불복종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노회찬.심상정.현애자 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4ㆍ3 항쟁 59주기 및 한미FTA 협상 입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굴욕협상으로 타결된 FTA 협상에 대해 국민투표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한미 FTA가 타결된 4월2일은 '을사늑약'에 이은 '제2의 국치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은 국익도 경쟁력도 없는 미국을 위한 협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주4ㆍ3의 진상규명과 관련 "제주4ㆍ3항쟁은 미국과 국가 공권력에 의한 양민학살이었다"고 전제한 뒤 "아직도 추가 진상조사 및 개인배상 문제와 4ㆍ3 정신계승 문제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내년 4ㆍ3항쟁 60주년을 맞아 법률적 검토를 거쳐 4ㆍ3 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또는 유엔인권위원회 결의안 제출 등을 통해 진상규명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해 "세계 평화의 섬에 군사기지를 추진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모순이며 군사기지 후보지역의 주민들이 공식 반대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해군은 군사기지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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