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결과 수용못해, 국회비준 과정에 '재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다른 사람을 질책하지 말고 나를 질책해달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일 최종 타결된 가운데,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감귤이 제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절대적인 위상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도민의 의사에 반하는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감귤농가는 물론 도민 모두 수용할 수 없다"며 앞과 같이 밝혔다.
김태환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양대성 도의회 의장, 현홍대 농협 제주지역본부장, 강지용 FTA 감귤대책위원장 등과 합동으로 '한미 FTA 협상 결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미FTA 협상 결과가 국회로 넘겨져 비준절차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국회 등을 통해 제주 감귤의 절박성과 민감성을 다시 한번 호소할 계획"이라며 "제주감귤을 쌀과 대등하게 대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제주경제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감귤을 살리자는 열화같은 제주도민의 노력으로 1531개 품목중 쌀과 쇠고기와 함께 마지막 협상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초민감품목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그 결과는 우리의 기대와 너무 동떨어졌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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