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2일 동거녀에게 "같이 죽자"며 농약을 마시도록 해 숨지게 한 부모(51)씨를 자살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께 서귀포시 표선면 A씨(45.여)집에서 A씨가 "헤어지자"고 하는데 격분 "차라리 농약을 마시고 같이 죽자"며 농약을 마시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씨 A씨는 부씨의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30일 숨졌다.
그런데 부씨는 함께 죽자며 A씨에게 농약을 마시도록 했음에도 불구 정작 자신은 용기가 나지 않아 농약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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