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관광의료 통한 외국인 유치 기대
[사설] 관광의료 통한 외국인 유치 기대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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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외국인 환자들을 겨냥한 장기 체류형 의료·요양산업의 중심지로 거듭 날 전망이다.

법무부가 1일부터 제주에 무사증(無査證)으로 입국한 외국인 환자와 가족에 대해 질병치료나 요양시 한 번에 최장 4년까지 체류기간을 연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치료·요양 목적의 무사증 입국 외국인 장기 체류 허용은 체류기간이 2~3년을 초과하는 장기간이란 점에서 파격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법무부의 이 같은 방침은 외국인 환자와 가족들이 무비자로 장기 체류하고 외국 영리병원이 제주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연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 정부안이 최근 확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조치로 장기 치료와 요양을 요하는 외국인 환자의 제주도행이 늘어나 도내 관광의료산업 육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따스한 기후여서 내륙지역보다 질병의 치료, 요양효과가 탁월하고 일본인 환자의 제주방문도 늘고 있어 앞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국내외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고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형태의 의료관광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을 건강산업과 연계하여 관광의료산업으로 육성시키고 있는 것이다.

최근 동남아 각국도 정부와 의료관광업계가 합심해 의료관광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의료관광으로 2012년 20억 달러의 외화 수입을 올릴 계획이며, 태국은 2010년에 200만 외국인 환자 유치를 목표로 의료관광 시장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법무부의 조치는 이 같은 의료관광산업을 통한 외국인 유치라는 관점에서 매우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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