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 골프단의 맏언니 박세리(30·CJ)가 그랜드슬램을 향해 거침없는 샷을 날리고 있다.
그랜드슬램이란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박세리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위업을 작성하게 된다.
박세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내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첫날부터 꾸준한 스코어를 유지해온 끝에 그랜드슬램을 향한 절호의 기회를 잡아낸 것.
박세리는 1998년 LGPA챔피언십과 US오픈, 2001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002년과 2006년 LPGA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거머쥐었지만, 나비스코챔피언십에만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를 앞두고 있는 박세리가 이번에 우승을 이뤄낼 경우,줄리 잉스터(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등과 함께 LPGA 투어 사상 7명째의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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