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이 6월 3일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31일부터 제주도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일외교장관회담에 동석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저녁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현재 추진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6월 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 예정된 '아시아 협력 대화'(ACD)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방한하는 만큼,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제주도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삼국이 의견을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그간 아세안+3 회의와 더불어 진행됐던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별도로 진행할 것을 우리측이 중국과 일본에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은 원칙적으로 동의했고, 아소 외신 역시 이날 회담에서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