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문환)은 한라봉 꽃따기할 때 새순을 남겨두는 것이 과실크기 및 품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한라봉 재배농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재배관리 중 하나인 꽃따기와 새순(봄순) 관리를 정립하기 위해 2005년부터 2년간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실증연구를 추진해 왔다.
연구 결과, 꽃따기 할 때 새순을 남겨주는 것이 엽수 확보가 가능하고, 과실크기 및 품질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꽃따기 작업시간이 많이 소요돼 꽃따기를 실시하지 못한 경우 과실횡경 30mm 정도에 철저한 적과를 해 주면 과실크기와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작업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꽃따기 작업시간은 나무당 26~32분(10a 당 5~6일)이 소요됐, 나무 크기가 큰 경우 나무 하나에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 꽃따기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따기 작업을 하면서 새순을 솎아내지 않고 남겨두면 순을 솎아낸 것 보다 1주당 엽수가 1.2배가 많은 7,226매로 엽수가 증가됐고, 과실크기 및 품질도 순을 남겨주는 것이 솎아주는 것보다 비교적 좋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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