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생계형 자영업 창업이 신생업체 뿐 아니라 기존업체들의 업황부진을 초래, 결국 지역사회에 비용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9일 지자체와 도내 주요 경제단체장, 학계 인사들과 가진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이 같이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무분별한 생계형 자영업 창업은 저소득층의 소득을 감소시켜 서민경제의 침체를 가져오고 결국 양극화 고착으로 이어져 지역사회에 비용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경제양극화 같은 구조적 문제와 함께 원화강세, 국내 경기둔화 가능성을 감안할 경우 향후 제주지역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 현재 회복기조를 보이는 제주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표명했다.
참석자들은 자치도가 영세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지원책이 여러 기관에 분산된데다 홍보도 미진,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양질의 고용창출과 성장동력 기반 확충을 위해 첨단 IT산업 등 지역특성에 맞는 제조업 투자유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도출됐다.
특히 제주지역 사회에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참석자들은 제
주경제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도민들이 해군기지 건설 관련 사항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서라도 의견을 모으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정부당국도 해군기지 건설 관련 모든 사항에 대해 정확한 정보와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민경제 침체ㆍ양극화고착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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