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서호동 일대에 들어설 제주혁신도시 면적과 관련, 해당 지역주민과 행정의 입장차가 여전하다.
서호동마을회(회장 허동길)은 지난 28일 오후 7시 서호동마을회관에서 혁신도시 추진과 관련한 긴급 마을총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도시 후보지 면적 축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업지정 자체를 취소 요구키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혁신도시 해당 주민들은 그 동안 혁신도시 개발면적 축소 요구와 함께 개발예정지구 경계선 재설정 등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혁신도시 개발면적의 축소의 경우 제주도와 상당한 입장 차가 있어 향후 이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산남지역 규모 있는 경제도시 탄생을 명분으로 제주혁신도시 113만여㎡(34만5000평) 개발 강행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30일 또는 오는 31일 서호동을 직접 방문해 혁신도시 면적축소 수용여부 등 혁신도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호동마을회는 이날 김 지사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마을차원의 대책위 구성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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