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사는 외국인도 우리 도민"
제주도는 제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3000여명의 외국인들을 포용, 제주 지역사회에 적응토록 하고 이들 외국인의 생활편익 향상을 도모하기 하는 한편 이들의 문화적 다양성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5월 21일을 '세계인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제주거주 외국인들의 지위에 대해서도 법령이나 다른 조례 등을 통해 제한하지 않는 한 지역주민과 동일하게 각종 행정. 재정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9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주특별자치도 거주외국인 등 지원조례안'을 심의.의결, 다음달 제주도의회 임시회 기간중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모두 18조로 이뤄진 이 조례안은 도지사는 거주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여건형성을 위해 적절한 시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도내 거주외국인들에 대한 기초생활 적응교육과 취업상담 및 문화. 체육행사 개최 및 지원 등을 하도록 했다.
또한 관련행정기관은 생활 고충, 법률, 취업 상담을 벌이는 한편 생활편의 제공 및 응급구호도 담당토록 하고 있다.
특히 거주 외국인을 포용하고 문화적 다양성의 의미를 일깨우기 위해 매년 5월21일을 ‘세계인의 날’로 정하고 이날을 전후한 1주간을 ‘세계인 주간’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도지사는 거주 외국인 등의 지원시책에 대한 자문을 위해 제주도거주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거주 외국인들에게 행. 재정적 지원도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제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지난 해 12월말 현재 3199명이다.
도는 올 상반기 안에 이 조례(안)가 의회 심의가 끝나는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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