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방화 130건 발생…연평균 34% 증가
고의성 화재가 늘고 있다. 화풀이 또는 이유없이 주택.아파트와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르는 방화사건이 해마다 34%씩 증가하고 있다.
28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방화 사고는 모두 130건에 이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4년 31건에서 2005년 42건, 지난 해 56건으로 연평균 3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방화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와 차량이 가장 많아 각각 41건씩 발생했다. 이밖에 여관.호텔 4건, 기타 방화도 43건에 달했다.
방화로 인한 인명피해도 컸다. 3년간 11명이 숨지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재산 피해액도 6억5600여만원이나 됐다.
3년간 발생한 전체 화재사고 1717건 가운데 방화의 비율은 7.5%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로 인한 인명피해 비율은 전체 사상자 96명(사망 28명.부상 68명) 중에 33%나 차지했다. 재산 피해액도 전체 화재 피해액 56억원 중 11.8%에 달했다.
분풀이 또는 이유없는 맹목적인 화재와 보복성 화재일 수록 인명 피해가 크고 재산 피해도 막대하다. 방화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교육과 소방당국의 특별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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