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또 한번 해냈다"…자유형 200m '동메달'
박태환, "또 한번 해냈다"…자유형 200m '동메달'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7.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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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46초73 아시아신기록 작성, 2위와 0.45초 차…펠프스 1분43초86으로 세계新

한국의 ‘수영 천재’ 박태환이 400m 우승에 이어 2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 껏 주가를 올렸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에 시작한 제12회 국제수영연맹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서 1분46초73의 기록으로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아시아신기록 1분47초12의 기록을 0.4초 단축시키며 3위에 올랐다.

이날 박태환의 출발은 좋았다. 초반부터 선두에 뒤지지 않으려고 애쓰면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막판 스퍼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박태환은 이날 200m 결승에서도 400m때 보여줬던 한국의 뚝심을 보여줬다.

박태환은 마지막 50m를 남겨두고 2위와 거리를 지속적으로 좁히며 2위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태환은 손바닥 하나 차이로 3위로 밀렸다.

박태환의 이날 보여준 모습은 우리에게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에서 또 한번의 금메달을 기대해도 좋다는 메시지 같은 것이었다.

200m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님에도 박태환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역영, 국민들에게 또 한번의 희망을 심어줬다.

박태환이 이번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에서 얼마나 더 많은 기적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낼지 온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한편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는 이날 200m 결승에서 1분43초86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2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피터반텐 호헨반트는 1분46초28로 박태환과는 0.45초 차 밖에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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