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FTA 막판에 튀어나온 '감귤 계절관세' 거부
한ㆍ미 FTA 막판에 튀어나온 '감귤 계절관세' 거부
  • 임창준
  • 승인 200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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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ㆍ생산자단체, 오늘 기자회견 가져
정부가 한미FTA협상에서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류(오렌지)를 계절관세 도입품목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와 생산자 단체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계절관세'를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힌다.

김태환 지사와 현홍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김기훈 제주감협장, 강희철 제주감귤협의회장, 문시병 제주시농협장은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한미 FTA협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26일부터 한미 양국이 FTA협상을 타결짓는 마지막 통상장관급 회담이 열릴 예정인 상황에서 정부가 감귤류(오렌지)를 협상예외품목에서 제외해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계절관세 적용품목으로 추진하려는 태도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제주도는 감귤을 쌀처럼 FTA협상에서 취급해줄 것을 줄기차게 요청했으나 결국 이런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이 23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나와 양국 고위급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렌지에 대한 계절관세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김 지사 등의 기자회견은 이런 감귤 계절관세 도입을 중앙에 알려 사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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