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의원, 제주서 대선행보 강의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원희룡 의원은 24일 "당 경선 양상으로 볼 때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지만 숫자나 세력에 연연하지 않고 질적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역과 세계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한국 미래를 향한 도전'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앞으로 최소한 넉달 정도 당 경선을 위해 뛰어야 하는데 더 많이 질책해 주고 힘을 보태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의원은 "한국이 바뀌고 좋아지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며 "하지만 한나라당 스스로도 변화를 게을리하거나 제자리를 지키려는 낡은 정치의 모습을 이젠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름값 올리려고 (경선에) 나온 것 아니냐'며 질문을 하는데 민심이 천심이기 때문에 섭섭하게 생각하진 않는다"며 "당 내에서 나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덕성과 개혁성, 미래를 위한 진보 없이는 서민과 중산층, 젊은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21세기에 걸맞는 미래 정치를 구현하고 따뜻하고 합리적인 보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수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내용을 만들고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낡은 풍토를 바꾸고 미래를 향해 희망의 싹을 틔워나가는 정치를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가지붕 엮을 새끼를 꼬을 때 한줄로 꼬는 것 없다. 최소한 두줄세줄로 꼬아야 한다. 전통과 새로운 신진이 같이 꼬여야 한다. 보수와 진보가 같이 엮여야한다. 개혁과 안정이 같이 엮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대한민국 비전 제시하고 미래의 정치를 위해 오늘 이 시점에서 역할이 필요하다. 국민 지지와 여러분의 뜨거운 힘의 결집이 필요하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뚜렷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강하게 몰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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