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현재, 도급실적ㆍ금액 작년대비 각27%ㆍ31% 감소
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172개 회원사의 도급실적은 건수로는 375건, 금액으로는 279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512건, 4045억1800만원)과 비교, 건수로는 27%, 금액으로는 31%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지난 상반기 건설협회 회원사의 건설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27.8%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들어서도 건설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분석된다.
이처럼 건설도급 실적 악화는 주택부문 수주 격감으로 인한 민간부문 침체의 장기화와 도내 건설 수주를 떠받쳐온 공공부문마저 신규 발주 물량 부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누계로 분야별 계약실적을 보면 올해 관공사 실적은 15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044억원에 비해 25% 감소했다. 또 민간공사 실적은 전년 7월말 2001억원보다 38% 줄어든 125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가 1432억원, 토목공사가 1359억원으로 전년동기 실적 대비 각각 40%,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 건설협회 관계자는 “제주대병원신축공사 등 대형고사 입찰이 예정돼 있어 공공부문에서는 수주감소 폭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민간부문에서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며 “ 때문에 민간투자 유치 확대 및 대형 공공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등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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