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살이(well being)'문화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인들의 죽음에 대한 의미를 대새겨 보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시 구좌읍 소재 동제주종합복지관이 제주시가 공모한 '1시민 1학습 참여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죽음에 대한 불안과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well dying 준비를 위한 하늘소풍'프로그램을 제안한 것.
동제주복지관은 소풍을 갈 때 누구나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준비하 듯 죽음도 그와 같이 긍정적으로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하늘소풍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70세 이상 고령자들을 위해 죽음에 대한 긍정적 수용자세와 정서적 지지를 통해 죽음과 노년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우선 죽음의 의미와 사면극복방법에 대한 교육과 아름다운 죽음의 동반자 호스피스 교육, 죽음과 법률교육 등의 이해교육,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집단활동을 통해 죽음에 대한 긍정적 수용을 도모하는 집단상담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장례문화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가족이 함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장례 종류 및 방법, 절차 등의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납골당 견학, 장기기증에 대한 이해교육, 영정사진 촬영도 이뤄진다.
프로그램 교육은 70세 이상 고령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총 16회에 걸쳐 주1회 운영된다.
제주시는 8월부터 동부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평대경로당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점차 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동제주복지관 관계자는 "죽음에 대한 부정적 수용태도를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이 죽음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이해와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1시민 1학습 참여 평생학습 프로그램'에는 학습동아리 부분, 성인문해교육부문, 시민제안 부문 등 3개부문에 총 22개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