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달인들은 다 모였다” 3월 막바지 제주가 칼의 단인들의 기합소리로 뜨거울 예정이다.
제9회 한국실업펜싱연맹 전국남여 펜싱선수권대회와 제4회 대한해동검도 전국대회가 제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벌써부터 제주는 칼바람이 뜨겁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서귀포시 88올림픽 기념국민생활관에서 펼쳐질 전국남여펜싱선수권대회는 그야말로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빛 물결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실상부 최고의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 25개팀 312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을 비롯 관계자와 동반가족 280여명도 입도 대열에 합세 모두 6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하 아시안게임 2관왕이자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플러레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남현희 선수는 지난 겨울동안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부산시청 박세라, 강원도청 서미정·정길옥, 화성시청 정진선, 상무 박상선 등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최고의 스타들이 출전한다.
주요일정은 26일부터 28일까지 단체전 예선전이 펼쳐지며 개인전 예선은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또한 개인 및 단체전 본선은 28일 오후부터 29일 오전까지 열리며 개인결선 및 단체전 결선은 29일 오후에 마무리된다.
제4회 대한해동검도 전국대회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해동 검도 전국단위 대회로는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인 이번 대회는 지난 2004년 제주에서 첫 대회가 창설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이 대회에는 전국 시·도 40여개 도장 800여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학부모와 동호인가족 700여명 등 모두 1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협회에서는 제주총본관을 비롯해 연동삼무, 애월, 한림, 서귀포도장 등 17개 도장에서 3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경기종목으로는 유·초·중·고·대학·유급자와 유단자가 모두가 참여 가능한 개인전인 검법을 비롯해 초등부와 중등부 이상이 출전하는 창작 격검, 초등부, 중등부 이상 유급자가 참가하는 촛불끄기, 성인 남여 유단자가 출전하는 대나무베기, 중·고등부 유단자가 출전하는 종이베기 등 5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