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렴 물결운동'의 확산
[사설] '청렴 물결운동'의 확산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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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뉴제주 운동과 함께 ‘청렴 물결운동(Clean Wave)’을 확산,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거듭 나기 위한 반부패 청렴 대책을 추진하기로 함으로써 기대가 크다.

최근 국제 투명성기구(TI) 한국본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부패인식 지수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2006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한국의 부패지수는 전 세계 163개국 가운데 42위이다.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10점 만점에 5.1점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보다 크게 뒤진 순위인 것. 제주도가 청렴 물결운동을 확대하는 것도 올해가 도의원 보궐선거를 비롯, 대통령 선거 등 공직자의 올바른 직무수행이 절실한 해라고 보고 이 같은 반부패 청렴 대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는 청렴도 우수기관 실현을 위한 반부패 청렴 대책을 추진하면서 공사계약 관리와 소방시설 점검, 건설업 관련 사업자 관리, 여객화물 자동차 운송업 및 건설기계 정비업, 각종 보조금 지원, 환경보건 관련업소 지도단속 등 6개 부문을 부패 취약분야로 분류, 청렴 모니터링 제도를 운영키로 하는 등 부패와 사회부조리 추방에 앞장서기로 했다. 사실, ‘반부패’는 최근에 생긴 개념은 아니다.

인류역사는 일찍이 로마가 쇠퇴한 이유로 부패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역사적으로 ‘청백리’라고 하여 공직자의 청렴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꼽았던 것이다. 부패가 얼마나 사회를 병들게 하는 지는 더 설명이 필요 없다.

부정부패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특히 반부패에 행정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윤리의식에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부패를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능동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청렴 물결운동이라는 반부패 운동을 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이 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밀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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