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도축산진흥원(원장 조덕준)에 따르면 도내 양돈농가들의 외국산 씨돼지 수입비 부담을 덜어두고 질병감염 우려를 줄이는 동시에 제주를 우량씨돼지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종돈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도 축산진흥원은 그동안 캐나다, 덴마크에서 우량 씨돼지 759마리를 도입하고 번식시켜 연간 70∼1346마리씩 모두 7600여마리 종돈을 농가에 분양해 33억원을 수입을 올린 것을 비롯해 돼지액상정액 30만팩을 공급해 15억원의 수입을 냈다.
또 종돈에서 탈락한 돼지를 사육해 2만4천여마리를 비육돈으로 출하해 54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올해 현재까지 종돈장 운영으로 10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축산진흥원이 투자한 외국산 우량씨돼지 도입비 20억4천만원을 포함한 종돈장시설 투자비 93억60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축산진흥원은 특히 이 사업으로 ▲양돈농가에서는 품종개량에 의한 생산성 증가 171억원, 외국산 씨돼지 수입대체 35억원 ▲우수 돼지약상정액 공급에 따른 종돈 사육비 절감 18억원 ▲질병없는 씨돼지 분양으로 인한 질병피해 예방 310억원 등 모두 534억원의 도내 축산 경제적 파급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축산진흥원 조덕준 원장은 "경쟁력 없는 축산물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청정 씨돼지 생산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위생관리 분야를 집중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안심하고 식용할 수 있는 ‘최상의 축산물’이란 이미지 부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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