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종돈장' 사업…道운영 수입도 '짭짤'
'청정 종돈장' 사업…道운영 수입도 '짭짤'
  • 임창준
  • 승인 2007.0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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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양돈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벌이는 씨돼지 공급 '청정 종돈장' 사업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는 한편 축산관서 수익에도 “짭짤하게‘ 기여하고 있다.

21일 제주도축산진흥원(원장 조덕준)에 따르면 도내 양돈농가들의 외국산 씨돼지 수입비 부담을 덜어두고 질병감염 우려를 줄이는 동시에 제주를 우량씨돼지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종돈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도 축산진흥원은 그동안 캐나다, 덴마크에서 우량 씨돼지 759마리를 도입하고 번식시켜 연간 70∼1346마리씩 모두 7600여마리 종돈을 농가에 분양해 33억원을 수입을 올린 것을 비롯해 돼지액상정액 30만팩을 공급해 15억원의 수입을 냈다.

또 종돈에서 탈락한 돼지를 사육해 2만4천여마리를 비육돈으로 출하해 54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올해 현재까지 종돈장 운영으로 10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축산진흥원이 투자한 외국산 우량씨돼지 도입비 20억4천만원을 포함한 종돈장시설 투자비 93억60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축산진흥원은 특히 이 사업으로 ▲양돈농가에서는 품종개량에 의한 생산성 증가 171억원, 외국산 씨돼지 수입대체 35억원 ▲우수 돼지약상정액 공급에 따른 종돈 사육비 절감 18억원 ▲질병없는 씨돼지 분양으로 인한 질병피해 예방 310억원 등 모두 534억원의 도내 축산 경제적 파급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축산진흥원 조덕준 원장은 "경쟁력 없는 축산물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청정 씨돼지 생산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위생관리 분야를 집중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안심하고 식용할 수 있는 ‘최상의 축산물’이란 이미지 부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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