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축구대표팀, 어제 제주 입성
20일 북한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제주로 입성했다.
북한 선수단이 이처럼 제주를 전격적으로 방문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북한 대표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입국한 후 간단한 브리핑을 발표한 후 곧바로 제주로 출발, 오전 9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제주로 들어왔다.
리찬명 단장과 안예근 감독 등 코칭 스태프 9명과 모두 23명으로 꾸려진 북한 청소년 축구대표팀은 이날 제주공항에서 도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12일동안 제주롯데호텔에 여장을 푼 뒤 2007 세계 청소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대비하게 된다.
북한 대표팀은 22일부터 본격적인 몸풀기에 돌입, 23일 제주 우수고교팀과 연습경기를 갖고 27일에는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8일에는 남·북한 대표팀이 함께 연습하는 합동훈련이 마련돼 있는데 이 합동연습에 언론과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런 일련의 훈련을 마무리 짓는 30일 북한 대표팀은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최종 모의 테스트를 한국 청소년 대표팀과 치른다.
북한 대표팀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으며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북한 대표팀은 제주를 시작으로 광양과 수원, 서울 월드컵 개최장소를 돌며 한달간의 현지적응훈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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