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정농협의 중고농기계시장이 조합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정농협은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인한 농촌경제의 악화로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비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지난 2002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중고농기계 상설매장을 개설했다.
경운기를 비롯한 트랙터, 콤바인, 로타리 등 중고농기계 연도별 매매실적을 보면 2002년 개설 때는 6대(3500만원) 판매에 그쳤으나, 2003년도에는 46대(4억3000만원)로 크게 늘어났다. 또 올해 들어서도 6월말 현재 25대(2억300만원)를 판매한 가운데 대정농협은 연말까지 50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경제의 어려움 속에 이처럼 중고농기계 판매가 늘어난 것은 대정농협이 중고농기계라는 틈새시장을 창출한 데다 특히 매장에 전문 수리기사를 채용, 매물정보 분석을 통해 적정가격에 매입해 엔진보링, 노후부품 교체 등 농기계 작업능률을 최적한 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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