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산 노지감귤 값이 막판 고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귤출하연합회와 농협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현재 2006년산 노지감귤 처리율은 상품용 40만8735t, 가공용 10만9483t, 도내 소비 등 기타 4만4481t 등 총 56만2699t이 출하, 총 56만8000t 생산량의 99.1%를 보이고 있다. 5000t 안팎의 노지감귤이 남아 있는 셈이다.
특히 노지감귤의 막물이라고 부르는 3월들어 11일 10kg 상자당 2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13일 1만9700원으로 이날 하루 2만원대 이하 가격으로 내려섰지만 그 이후 계속적인 강세를 보여 16일 2만3100원, 17일 2만2700원이라는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감귤 값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5년 동기 8100원~1만100원대에 비하면 1만5000원~1만2100원 더 높은 것이다. 또 2004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도 5500원~3400원 더 비싼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관당(3.75kg) 3500원이면 매우 좋은 가격이다. 이를 기준, 평당 4관을 생산, 출하했을 때 1만4000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1000평 기준 관당 매출액은 1400만원이다. 여기에 운송비, 인건비, 농약자재비 등을 감안, 평균 30%를 빼더라도 약 1000만원의 순익을 올린 셈이다.
실제로 19일 현재 2006년산 10kg 기준 평균경락가는 1만3000원대다. 이를 출하했을 경우 박스대 770원, 운송비 810원, 선별비 550원, 하역비 150원, 수수료 1066원 등 총 3346원의 감귤출하제비용이 든다. 이를 빼게 되면 농가수취가는 9654원이다. 관당수취가는 3620원으로 평당 4관 생산 출하시 1448만원의 순익이 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다시 인건비와 농약대 등을 제외하면 약 1000만원의 순익을 올렸다는 게 농협의 추산이다.
농협 관계자는 “막물 노지감귤 가격이 고공세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수입물량의 급감으로 대체과일이 시장에 없는데다 한라봉 등 월동온주감귤에 비해 당도가 좋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말 처리완료…2만원대 이상 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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