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청년들이 투표로 반대를 결의해 기지 건설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미1리 연합청년회(회장 김병수)는 지난 17일 마을복지회관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찬ㆍ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유효투표수 98표 가운데 반대 84표, 찬성 14표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날 투표는 해군기지와 관련한 주민의사를 묻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군입대와 도외 거주 회원을 제외하고는 90% 이상이 참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합청년회는 투표결과에 따라 해군기지 반대활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마을 전체 입장과 관계 없이 이미 구성된 위미1리 해군기지반대대책위와 연대, 청년분과팀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연합청년회장은 “투표 참가율도 높았지만 대다수의 회원들이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군기지를 반대 단체들과 연대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