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
서귀포시,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
  • 한경훈
  • 승인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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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합동단속 실시 14건 적발…불법배출 강력 단속
서귀포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에 돌입한다.

쓰레기 무단 투기 및 처리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 종량제봉투 미사용 쓰레기 수거지연 등 강력한 고단위 처방을 내놓았다.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와 자치경찰대는 지난 2월 중순부터 1개월간 불법폐기물 합동단속을 벌여 모두 14건의 불법 배출 폐기물을 적발하고 1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불법 배출 유형별로는 종량제 규격봉투 미사용이 10건, 불법소각 등 처리방법 위반이 4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적발실적은 예년의 월평균 6~7건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 자치경찰 순찰차량 이용의 효과도 있지만 적법한 쓰레기 배출에 대한 시민의식의 실종을 반증하고 있다.

지속적인 지도단속 및 계도 실시에다 과태료까지 부과해 보지만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는 검은 양심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클린제주 만들기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불법폐기물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간벌추진기간 종료 후 4월2일~5월30일까지 18개반 54명으로 불법폐기물 상설기동단속반을 편성ㆍ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야간 일제 단속을 실시하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

특히 4월 16~30일까지 15일간은 종량제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재활용품 등을 혼합 배출하는 불법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을 예정이다. 수거지연으로 불법쓰레기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조치는 필요한 경우 연장해 실시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계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쓰레기 배출이 빈번하게 발생, 도심환경을 저해하고 있다”며 “최근 발족한 클린환경여성감시단을 최대한 활용해 쓰레기 불법 배출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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