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급품 가을감자를 수매, 처리해 상품용 감자 가격 형성에 기여했던 업체들이 수매를 중단하는 바람에 아직 출하되지 않은 가을감자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대정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하급품 감자를 가공용으로 처리해 농가 조수입에 기여해오던 D농수산이 지난 15일부터 공장사정으로 수매를 중단했다.

하급품 감자는 Kg당 150원에 수매, 지금까지 5600t이 처리되면서 농가에 8억4000만원의 조수입을 안겨줬다.

현재 대정, 안덕 지역 가을감자는 90% 이상 수확돼 출하가 완료된 가운데 아직 10%가 미수확 가을감자로 남아있다.

농협 관계자는 “가공용 수매중단으로 하급품 감자까지 소비시장으로 출하될 경우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미수확 농가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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