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안전성 논란일 듯
제주항공 안전성 논란일 듯
  • 김용덕
  • 승인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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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렌딩기어 고장 회항, 지난달엔 뒷바퀴 이탈

지난달 1일 뒷바퀴 이탈, 16일 렌딩기어 고장 회항 소동 등 잦은 기체결함을 보이고 있는 제주항공에 대한 안전성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오후 6시 30분께 김해를 떠나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507편 항공기가 이륙후 10분만에 렌딩기어 고장으로 다시 김해공항으로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갑작스런 회항으로 승객 68명이 항의 소동을 벌였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대체 항공편을 마련, 항공료를 환불받은 승객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 60여 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으로 출발했다.

이번 제주항공의 렌딩기어 사고는 지난 13일 일본 고치시 공항에 승객 60명을 태운 전일본공수(全日本空輸-ANA)소속 봄바르디어 DHC-8 터보프롭 여객기의 앞바퀴가 나오지 않아 동체착륙을 시도한 후 3일만에 발생한 것이다.

일본 ANA 사고기는 제주항공의 Q400과 같은 기종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항공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사고 기종이 바퀴관련 사고가 9차례나 발생했다며 Q-400기종 22대에 대해 운항을 중지시켰다.

제주항공의 바퀴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일 4시 50분께 승무원 4명과 승객 51명을 태우고 제주를 출발, 김포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Q-400 7C122편이 유도로에 진입하던 중 뒷바퀴 1개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도입한 Q400 신형 기종으로, 빠진 바퀴는 활주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건교부는 조사에 착수, 제주항공에 긴급안전권고를 내렸다.

지난달 21일에는 김포~제주~김포 연결편 항공기인 제주항공 5호기 7C108편 (낙뢰항공기) 점검등에 불이 들어와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승객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3시간이나 지연되는 바람에 승객들로부터 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제주항공의 잦은 기체결함으로 승객들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제주항공은 최근 일본 ANA소속 비행기의 동체착륙사고와 관련, 동일 기종 항공기 사고발생에 따른 대책회의를 갖고 자체 사고원인 분석에 나서는 한편 운항중인 5기에 대해 동일 부품에 대한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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