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받기 모습에 감동 받았다"
"제값받기 모습에 감동 받았다"
  • 한경훈
  • 승인 200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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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방 부재지주 직접 간벌…서귀포 1/2간벌 현장 화제 만발
서귀포시가 시정의 최우선 현안사업으로 추진 중인 감귤원 1/2간벌 현장에서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간벌 목표량 660ha를 당초 계획기간보다 한 달 앞당긴 이달 말까지 100% 달성하기로 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 지방 거주 부재지주가 간벌에 직접 참여하는 등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간벌 관계자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성산읍 신산리에 4000평 정도의 감귤원을 갖고 있는 김정은 씨는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제주에 와 자신의 감귤원 간벌 및 파쇄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김 씨는 “재배농가ㆍ단체ㆍ행정이 삼위일체가 돼 간벌을 통해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값받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일손돕기에 참여한 신산리 청ㆍ부녀회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표선면 하천리 주민들은 소형 간벌홍보 현수막을 자체 제작, 마을 3km 구간 30개소에 부착해 농가들의 간벌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열성적인 간벌작업에 감동을 받아 신청면적의 3배를 실천한 사례도 있다. 서귀포시 신효동 현재호 씨(66)는 지난 8일 영천동주민자치위원과 공무원 20여명이 간벌작업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에 감동받아 현장에서 2746㎡를 추가 신청했다. 현 씨는 당초 1650㎡를 간벌 신청했었다.

서홍동영농회장인 고창학 씨는 육지부 감귤원 소유자에 대한 집중적인 설득 끝에 3농가 2만255l㎡의 간벌을 추진하는 개가를 올렸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농가들이 간벌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3연속 감귤값 호조에 따라 ‘나는 예외’라는 무임승차 의식을 갖고 있는 면이 있다”며 “그러나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농가도 많아 사업추진에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16일 각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벌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간벌마무리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환 도지사도 참석해 간벌사업 추진에 대한 격려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제2단계 제도개선 반영과제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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