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심영섬, 데뷔골 '폭발'
제주 심영섬, 데뷔골 '폭발'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7.0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유나이티드, 전북 상대로 홈경기 첫 승 신고

제주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홈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제주는 14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삼성하우젠컵 2007 1라운드 경기에서 이리네와 제주출신 심영성의 골에 힘입어 전북을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전반 시작하자 마자 첫 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제주 수비수 니콜라가 전북 문전을 향해 돌진하던 이리네를 향해 내준 공이 이리네의 발을 거쳐 그대로 전북 문전을 향해 들어가면서 첫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로써 니콜라는 지난 10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기록했던 자책골에 대한 악몽을 잊을 수 있게 됐고, 이리네는 팀내 주전 거포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또한 후반 36분께에는 제주출신 심영성(사진)이 미드필더인 김기형의 프리킥을 멋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제주 두번째 골을 기록, 제주 홈구장에서의 첫 골을 신고했다.

제주의 간판 스타인 전북 최진철은 전반 29분께 제주 김기형을 향해 높은 태클을 구사하며 제주의 미드필드진의 공격 가담을 막았지만 이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고향 제주에서의 경기를 30분만에 마감해야 했다.

심영성은 제주유나이티드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에서의 첫 골이 K-리그에서의 데뷔골이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또한 심영성은 “이번 경기 골은 시작일 뿐”이라며 “리그에서의 득점포를 계속 가동해 나갈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제주-전북전에서는 비날씨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모두 2671명만이 찾아 홈개막전이 열렸던 10일 2만여명의 관중들이 찾은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일부 팬들은 이날 제주-전북전을 생중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18일 서울 상암구장에서 서울FC와 일전을 치르고 21일에는 포항전용구장에서 포항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제주는 포항전이 끝난후 31일 장소를 제주로 옮겨 제주월드컵구장에서 대구와 일전을 치르게 된다. 특히 18일 오후 3시 열리게 될 제주-서울과의 경기는 SBS SPORTS 에서 생방송(후반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