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도청 기자실에 들러 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 정부안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노력한 만큼 충분한 성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이날 김 지사의 언급은 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안에 대해 이날 신문들이 ‘도민기대 못미쳐’ '절반의 성공' '부분 수용' 등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뉘앙스의 보도가 나가는데 따른 보충설명식으로 이뤄졌다.
김 지사는 "아침에 어제 내용에 대한 언론보도내용을 보니까, 2단계에 대해 나름대로 평가를 해줬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평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지사는 "혼합해서 평가하다 보니까, 평가가 인색한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아쉽다"며 "사실 '빅 3' 이외의 것은 상당히 많이 포함된 것"이라며 "교육이며, 외국학교 입학정원 비율이며, 국제학교에 대한 영어전용타운, 의료산업, 관광이며, 이것은 상당한 수준에 달한 것인데 이런점 인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다만 '빅 3'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절반의 성공, 부분수용 등으로 표현되는데, 노력한 것 만큼 성과가 있었다"며 "중간 단계에 왔을 때에는 '시계(視界) 제로'였다. 그래서 끝까지 우리가 노력하고 노력해서 마무리 단계에 있어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도가 제도개선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앙 관련 각부처는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를 한지 8개월 밖에 안됐는데도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느냐는 시각이 깔려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앙권한을 너무 빨리 제주도에 내주지 않겠댜는 것이다.
김지사는 이와 관련, 제주도가 자치역량을 어느 정도 부여주고 그 결과에 따라, 이것이 부족하니 해 달라고 해야지 너무 조급하게 많은 부분을 요구하는게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도 보낸다"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 정도의 성과(14일 보도된 내용)를 거뒀다는 점을 언론에서도 잘 평가를 해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 '과소평가' 언론에 섭섭함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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