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763명…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순
도내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있다. 현재 제주인과 결혼해 제주에 정착한 이민자는 모두 763명에 이르고 있다. 이민해 온 외국인은 여성 693명, 남성 70명으로 대부분이 여성이다.
연도별 결혼이민자는 2004년 493명에 불과했었으나 2005년 596명에서 지난 해에는 745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이민자의 국적은 중국이 한국계 217명(남8.여209명).한족 166명(남6.여160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163명(여), 일본 79명(남18.여61명), 필리핀 59명(여), 기타 79명(남38.여41명)이다.
이들 결혼이민자들은 제주시에 542명, 서귀포시에 221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해 이들의 원활한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와 연계해 ‘결혼이민자 국내정착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한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이재덕)는 14일 오후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결혼이민자 국가별 대표들은 지난 1차 네트워크 회의때 국내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언어소통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및 자녀양육 문제, 사화적 편견 등을 꼽은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음식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기회 제공과 국가별 언어 구사가 가능한 상담원 배치 및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환경 조성을 요청했었다.
한편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네트워크 구축 이후의 지원상황을 점검,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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