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사회 책임 선도기업 다짐
농협, 사회 책임 선도기업 다짐
  • 김용덕
  • 승인 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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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배가 서약…매칭그랜트제 도입

제주농협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도기업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농협제주본부는 14일 오후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지역본부 팀장, 조합 기획상무, 중앙회 총무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에선 처음으로 사회공헌활동 배가를 위한 서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제주농협이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미는 크다.

최근 기업환경에서 글로벌사회의 소비자 대응을 불러일으킨 게 바로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사회책임투자)다. SRI는 기업의 목적이 단순 주주이익(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주’ ‘종업원’ ‘고객’을 포함하는 이해 당사자 모두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기업의 장기적 존속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

제주농협이 바로 이런 차원에서 지역사회를 이끌고 있는 하나의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제주농협은 올해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농협’ 원년의 해로 삼았다.

제주농협은 올해 제주관광활성화를 위한 1, 3차산업의 연계확산을 위해 ‘참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만들기 운동’을 확대 전개한다. 이를 위해 꽃 30만그루 분양, 농촌마을 꽃길조성, 대대적인 농촌환경 정비운동 전개, 도내 전 계통사무소 관광안내센터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스마일, 참 친절한 제주도민 운동 농협 선도’ ‘쓰레기 문제 등 기초생활 질서 확립’을 농협이 주도할 방침이다.

특히 기부활동 확대를 위해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직원들이 기부금 등을 내면 회사도 그만큼 출연해 기부하는 것)'제도를 도입, 전 계통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농협은 현재 제주도교육청과 연계, 도내 결식아동돕기 지원을 확대해 나감은 물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등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장기기증운동을 확대 전개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장기기증 운동에는 농협 직원은 물론 농업인 고객까지 동참을 유도하고 서귀포 남성 신부전 환자를 위한 ‘라파의 집’ 건립자금도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농협은 이 밖에 사무소 단위 봉사단 조직 및 운영을 활성화하고 계통간 동아리조직을 장려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다 한국은행 등과 연계, 금융파산자, 신용불량자에 대한 자립갱생교육을 실시하고 실직자와 노숙자를 위한 재활캠프 설립 및 농촌일자리로 연결시켜 나가기로 했다.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공헌에 대해 제주농협이 선두에 서서 뉴제주운동과 더불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 도민소득 3만불 시대를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 뿐 아니라 농업인을 포함한 도민가운데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제주농협의 이 같은 서약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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