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문환)은 양파 재배농가들이 종자를 수입해 사용하는데 따른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998년부터 농업연구센터 시험포에서 양파품종육성연구를 추진한 결과 제주1, 제주2, 제주3, 제주5호 등 모두 4개 품종의 양파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농가에서 실증재배에도 성공한 이 제주산 양파 품종은 극조생으로, 일본산 수입 종자보다 수확시기가 빠르고 알뿌리가 나눠지는 분구율이 10∼29%로 수입산의 44%보다 아주 낮아 상품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도는 이에따라 내년까지 제주 양파 품종을 양산한 뒤 2009년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할 방침이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919㏊의 면적에 양파가 재배돼 5만여t을 생산, 198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품종은 86%가 극조생으로 이들 종자는 1홉당 8만∼10만원에 모두 일본에서 수입됐다.
농업기술원에서 자체 육성한 극조생 양파 4계통은 일본산 종자보다 수확시기가 빠르고 상품성이 좋아 현재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본산 종자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적으로 양파 재배면적은 3,069천ha(’04년)에서 54백만톤이 생산 되고 있으며 중국이 771천ha에서5백만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2천ha에서 7만여 톤이 생산 24백억원의 조수입을 올리고있는데 제주는 198억원으로 제주 채소생산액 3,195원 중 5위 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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